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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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스웨덴에 짜릿한 승리…바이킹 공포증 극복

기사입력 2012.06.16 06: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난타전 끝에 스웨덴을 잡아냈다. 스웨덴은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 조별예선 탈락 팀이 됐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키에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3-2 신승을 거뒀다. 2골씩 치고 받은 두 팀의 운명은 후반 33분 터진 대니 웰벡의 결승골로 잉글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함께 1승 1무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유로 역사상 스웨덴에 처음으로 승리(1승 1무 2패)했다. 또한, 잉글랜드는 번번이 발목을 잡던 스웨덴을 탈락시키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웨인 루니가 이번 경기까지 뛸 수가 없는 잉글랜드는 프랑스전과 달리 이날은 투톱을 내세웠고 앤디 캐롤을 출전시켰다. 지난 1차전에서 과도한 수비축구로 입방아에 올랐던 것을 아는 듯 잉글랜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캐롤 카드가 적중했다.

캐롤은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서 헤딩골로 연결해 첫 골을 터뜨렸다. 191cm의 높이에서 나온 호쾌한 헤딩골이었다.

스웨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서 올로프 멜베리의 슈팅이 글렌 존슨 몸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을 얻어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실상 동점골의 주인공인 멜베리는 후반 14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올려준 프리킥을 멜베리는 문전서 자유롭게 헤딩으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잉글랜드에 패하지 않는 스웨덴 특유의 징크스가 계속 이어질 것만 같은 득점이었다.

역전을 허용하자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시오 월콧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월콧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월콧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 1분 만에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3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로 웰벡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잉글랜드의 3-2 역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사진 = 잉글랜드 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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