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율 사망 전 심경 토로 '안타까움 더해' ⓒ 정아율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신인 배우 정아율(25)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의미 심장한 암시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아율은 목숨을 끊기 하루 전인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 것도 위로가 안돼"라며 힘든 심경을 표현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데 사막에 홀로 서 있는 기분. 열아홉 이후로 쭉 혼자 책임지고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내 방에서… 세상의 무게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혼자 감당해야한다는 엄청난 공포가 밀려온다. 아직 어른 되려면 멀었나 봐 엄마 아빠 보고 싶다"라고 적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비쳐진 정아율의 모습은 평소에는 명랑한 듯 했지만, 스스로 남기는 글에는 "의지할 곳이 없다", "힘들다", "부모님을 보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징후가 감지된다.
한편 1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아율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매니저들이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아율의 빈소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이다.
故 정아율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TV 소설 사랑아 사랑아'을 통해 데뷔한 신인 배우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