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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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드냅 시대 마감…후임 후보에 모예스

기사입력 2012.06.14 14:01 / 기사수정 2012.06.14 14: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4년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팀과 결별한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냅이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미 레드냅과 토트넘의 결별은 2011/12시즌이 끝난 직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레드냅이 시즌 도중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임 후보에 오르내리면서 다니엘 레비 구단주와 사이가 틀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재계약과 관련해서도 두 사람의 견해는 엇갈렸다. 계약만료를 1년 남겨두고 레드냅은 장기계약을 원하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레비 구단주는 계약 연장 의사가 없었고 끝내 두 사람의 견해 차이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비 구단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결코 가볍게 결정한 사안이 아니다. 레드냅은 지도하는 동안 토트넘에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결정은 레드냅의 성과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다. 나는 레드냅이 4년 동안 이룬 업적과 기여에 고맙다. 레드냅은 항상 토트넘과 함께 할 것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떠나는 레드냅도 "나는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이 자랑스럽다. 나는 이곳에서 환상적인 4년을 보냈고 늘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팀을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8년 토트넘에 부임한 레드냅은 2009/10시즌 팀 창단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며 영광스런 업적을 남겼다. 2011/12시즌에도 리그를 4위로 끝마쳐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듯했으나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한편, 레드냅이 떠난 사령탑에 오를 인물로 잉글랜드 언론은 에버튼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와 위건 애슬레틱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를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사진 = 레드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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