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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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미중년 로맨스, 40대 로맨스가 가슴을 뛰게 한다

기사입력 2012.06.13 08:57 / 기사수정 2012.06.13 08:57

방송연예팀 기자
[E매거진] 주말 안방극장에서 40대 미중년 남성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SBS TV '신사의 품격'이 호평을 자아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다정하고 로맨틱한 '미중년' 유준상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이처럼 '40대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와 장동건 김하늘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 꼽히던 ‘신사의 품격’이 기대에 부응하며 주말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40대 미중년 남성들의 현실적이고 노골적인 연애와 운명적이고 달콤한 로맨스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어 공감과 웃음을 함께 안기고 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모의 모델출신 미망인이 있는 상갓집에 와서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모델출신 미망인 친구들의 몸매를 감상하기 바쁜 40대 주인공들의 모습이나, 혼자 사는 집에서 심하게 찢어진 스타킹을 발견한 친구들에게 '여자가 찢어진 스타킹을 신고 온 것'이라 둘러대는 대목 또한 이 드라마의 발칙한(?)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이렇듯 현실적인 40대 남성의 연애 스토리를 그리는 한편, 주인공 이수(김하늘)와 도진(장동건)의 운명적인 만남과 인연을 기발하고 맛깔 나게 풀어내며 로맨틱드라마의 매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의 로맨스 중 짝사랑은 조금 방식으로 표현된다. 도진(장동건)은 무엇보다 뒤에서 숨고 안절부절 하는 짝사랑방식에서 탈피했다. 당당하게 짝사랑하는 마음을 표하고 밀어붙일 줄 아는 남자인 것. 

김하늘의 사진을 지갑에 끼워 "짝사랑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죠"라는 말로 머쓱할 수 있는 상황을 재치있게 모면하는 가하면,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은 김하늘이 낯선 차 앞에 서 있자 과감하게 돌진해 들이박을 줄 아는 박력도 갖춘 남자다.



또한 "아니 어떻게 고의로 차를 부수죠?"라는 김하늘의 물음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서"라며 돌려 말하지 않는 그의 짝사랑 방식은 일반적으로 봐왔던 숨고, 뒤에서 아파하는 짝사랑과는 확연하게 달라 많은 시청자를 꽃중년만의 로맨스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도 미중년, 꽃중년의 로맨스가 두드러진다. 특히, 김남주와 유준상의 짜릿한 '병원 프러포즈' 모습이 특히 그러했다. 

김남주와 유준상은 지난 '넝쿨째 굴러온 당신' 5회에서 기막힌 첫 만남 사연과 함께 즉석에서 진행됐던 화끈한 프러포즈 장면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병원 프러포즈'는 극중 제작피디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차윤희(김남주)가 저명한 병원 원장의 숨겨진 이면을 보게 된 후 통쾌한 '개념 발언'을 날리면서 비롯된다. 처음에는 못마땅한 기색으로 차윤희를 지켜보던 테리강(유준상)은 그 사건 이후 떠나는 차윤희를 쫓아오고, 차윤희를 향해 다짜고짜 "나랑 사귈래요?"라는 말로 프러포즈를 한다.

이에 그동안 '시댁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결혼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곤 했던 차윤희는 테리강의 한 마디에 녹다운(knockdown) 되어버린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도 '이 시대의 로맨스남'으로 떠오르고 있는 테리강의 남다른 면모에 마음을 뺏겨버리게 된다.
 


또 지난 1회에서 보여준 가로등 불빛 아래 로맨틱한 키스 열전은 더욱 꽃중년의 로맨스를 빛나게 했다.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던 김남주 유준상의 전봇대 키스 장면은 로맨스의 빛을 더욱 발하기에 충분한 장면으로 꼽혔다.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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