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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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쓴 소리'…지현우, 심경고백이 불편한 이유

기사입력 2012.06.12 13:37 / 기사수정 2012.06.12 16:42



▲ 지현우 심경고백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현정 인턴기자] 배우 지현우의 '공개 고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유인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지현우가 4일 만에 드디어 심경을 고백했다.

지현우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고 참! 걱정들 엄청 하네, 멀쩡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까, 잠수 탄 거 아니니까 걱정 마요. 나한테 똑같은 상황이 와도 난 똑같이 할 거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예로부터 남의 일에 신경 많이 쓰는 사람치고 잘 된 사람 없다고들 하니 적당히 신경 써줘요. 다 행복하게"라고 덧붙여 과도한 관심에 대한 부담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지현우는 7일 tvN '인현왕후의 남자' 팬미팅 겸 종방연 현장에서 "유인나를 사랑한다"고 폭탄 고백한 후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에 몇몇 언론들과 팬들 사이에서 지현우가 잠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 것은 물론 유인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오프닝 멘트도 관심을 끌었다. 12일 현재까지도 지현우와 유인나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실제 연인 못지않은 다정한 모습을 선보여 방영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현우가 동료이자 연상 여배우 유인나에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종방연 현장에서 공개 고백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떠나서 미혼의 선남선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작품을 함께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극중 역할에 몰입하게 되고, 또 얼마든지 연인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 고백을 함으로써 솔직한 모습과 남자다운 매력도 어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현우의 공개 고백은 상대를 배려치 않은, 조금은 경솔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유인나는 이번 일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3'(이하 '우결3')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방송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또 어찌됐건 지현우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이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남자답게 공개 고백을 했으니 끝마무리도 확실히 했어야 했다.

트위터에 남긴 글처럼 대중의 관심이 그토록 부담스러웠다면 애초에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하지 않았음이 더 좋지 않았을까. 파파라치컷이나 갑작스런 연애 보도로 의도치 않게 열애 사실이 들통 난 것이라면 모를까 고백까지 한 상태에서 대중은 자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현우가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자신과 드라마를 사랑해준 많은 팬들을 생각해서 조금 더 겸손하고 예의 있게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김현정 인턴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지현우 심경고백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hjmimi1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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