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A매치 데뷔골 욕심 내겠다"
카타르전 2도움의 주인공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레바논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오는 12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첫 경기를 기분 좋은 4-1 대승으로 마무리한 대표팀 선수들은 레바논까지 잡아내고 2연승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김보경은 대승의 물꼬를 트는 이근호(울산 현대)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10분에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곽태휘(울산 현대)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보경은 "카타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기에 팀 분위기가 좋다"며 "레바논전은 준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는 상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잠비아와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던 김보경은 이후 어느덧 13경기에 나서며 경험이 많이 쌓였다. 그러나 보여준 활약상에 비해 아직 A매치 데뷔골이 없다. 카타르전에서도 득점에 욕심을 냈지만 도움만 2개를 올렸다.
김보경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올 시즌 J리그서 7골로 득점 2위에 올라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는 김보경은 "A매치 첫 골을 터뜨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보경은 "지난해까지는 골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조금씩 내고 있다"며 "카타르전에서 골을 못 넣어 아쉬웠다. 좀 더 성장하고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득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김보경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