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린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장신군단' 호주에 패하며 런던올림픽 출전이 완전 무산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 6차전에서 호주에 1-3(22-25, 17-25, 25-23,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2승4패에 머문 한국은 올림픽 출전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로써 한국은 호주와의 상대전적에서 35승11패를 기록했다. 예선전 초반 이란과 세르비아에 연패를 당한 한국은 '숙적' 일본에 2-3으로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초반 3경기를 모두 패한 한국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됐다. 상대 국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올림픽 출전의 꿈을 4년 뒤로 미루게 됐다.
최홍석은 22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요한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호주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2세트를 내주면서 완패당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최홍석과 윤봉우의 공격득점으로 3세트에서 호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5-23으로 3세트를 따낸 한국은 4세트 19-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내리 4득점을 내주며 패했다.
3승 달성에 실패한 한국은 10일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 = 한국남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