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가 역대 3번째로 한일 통산 2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병규는 1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한일 통산 2000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병규는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3년간 265경기에 나서 253안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997년 LG 트윈스에서 데뷔 이후 13시즌 동안 이날 경기 포함 1442경기에 출장, 1746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이병규는 이날 팀이 2-7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한일 통산 2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첫 타석 우중간 2루타에 이은 이날 2번째 안타였다. 이 기록은 이종범(전 주니치 드래건스, KIA 타이거즈), 이승엽(전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로써 이병규는 국내 무대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 '라이온 킹'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실상부한 강타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국내 무대에서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2318안타), 전준호(2018안타)까지 총 2명이다.
[사진=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