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봉중근의 붙박이 마무리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김기태 감독의 판단이다.
LG 김기태 감독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봉중근의 연투는 당분간 힘들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음 같아선 (붙박이 마무리로) 기용하고 싶지만 2주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며 "2주를 기준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로부터 2주 째 되는 날은 오는 14일, 봉중근이 수술한지 1년 째 되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봉중근은 오랫동안 해줘야 할 선수다"며 "내 욕심 채우려고 기용할 수는 없다"며 선수 보호가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본 투수 운용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봉중근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9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1일 한화전부터 9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봉중근이 붙박이 마무리로 기용된다면 LG는 승리조 운용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