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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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구' 롯데 송승준, 8이닝 9K 호투에도 '아쉬운 패전'

기사입력 2012.05.31 21:24 / 기사수정 2012.05.31 21:2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완벽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송승준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 침묵으로 인해 시즌 5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송승준은 5회부터 8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LG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하지만 9회초 선두 타자 최동수에게 허용한 안타 1개에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1회부터 깔끔했다. 송승준은 1회초 선두 타자 박용택과 이민재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병규(배번 9번)를 유격수 땅볼 처리,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최동수를 유격수 땅볼,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 김용의를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서동욱에게 안타를 내준 뒤 견제구 실책,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서 오지환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이민재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송승준은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최동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성훈의 희생 번트로 또다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후속 타자 김용의를 삼진 처리한 뒤 서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오지환, 박용택을 연속 삼진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6회초에도 송승준은 이민재를 투수 땅볼, 이병규를 1루 땅볼, 최동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회까지 투구수도 84개로 적절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2사 후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처리, 호투를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 타자 오지환을 삼진,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 이민재를 좌익수 뜬공 처리, 8회를 마감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 타자 최동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김성배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포수 강민호의 송구를 받은 박종윤의 발이 1루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이닝을 마무리할 기회를 놓쳤다. 이후 대타 윤요섭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 흐름이 넘어가고 말았다. 1점은 송승준이 내보낸 주자였다. 결국 팀이 9회말 득점에 실패, 1-3으로 패하면서 송승준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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