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든의 호투와 3회 터진 박석민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10-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를 내줬지만 9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으로 선방,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3회초 1사 후 정형식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4회초에도 선두 타자 강봉규의 몸에 맞는 볼과 조영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서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되는 2사 2루 기회서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조영훈이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정형식과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는 '라이온 킹'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0,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도 득점은 계속됐다. 삼성은 5회초 선두 타자 강봉규의 몸에 맞는 볼과 조영훈의 중전 안타로 또다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조동찬의 중견수 방면 안타 때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상대 폭투와 박한이의 우중간 적시타로 8-0,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6회말 선두 타자 이대수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2루 상황서 장성호의 우중월 투런 홈런포가 터져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 이승엽의 솔로 홈런과 이정식의 몸에 맞는 볼, 조동찬의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해 10-2,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조동찬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한이는 5타수 2안타 2타점, 이승엽은 9회초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조영훈도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3.2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실점, 부진한 투구로 시즌 4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5경기 출장 정지 징계 해제 후 첫 등판한 송신영은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아내며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2실점, 부진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장성호가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삼성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