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9경기에서 중단됐다. 타율도 종전 2할 7푼 4리에서 2할 6푼 6리로 하락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더그 피스터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8구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번째 타석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세번째 타석서는 피스터의 3구 76마일 커브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1루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 주자 호세 로페즈가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아웃당하는 바람에 타격 기회를 다음 이닝으로 미뤘다. 결국 추신수는 팀이 8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좋은 분위기 속에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필 코크의 초구 93마일 직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팀은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2-2로 맞선 8회말 1사 후 제이슨 킵니스의 내야 안타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트래비스 해프너의 땅볼 타구를 상대 1루수 프린스 필더가 홈에 악송구, 킵니스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었다. 이후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즈가 9회를 무실점으로 선방,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잭 맥알리스터는 6.1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디트로이트 선발 피스터도 6.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비니 페스타노가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