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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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한화, 또다시 '실책 바이러스'에 눈물

기사입력 2012.05.22 22: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통한의 실책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실책에 울었다.

한화는 22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발생한 실책 2개에 발목잡혀 3-4로 역전패,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한화 수비에서 나온 2개의 실책은 너무나 뼈아팠다. 한화가 3-1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 이범호의 타구는 우익수 방면 뜬공, 하지만 수비의 콜플레이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후속 타자 안치홍의 타구는 유격수 하주석의 앞으로 굴러갔다. 평범한 땅볼이었다. 하지만 하주석은 이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다 뒤로 흘리고 말았다.

병살까지 연결될 수도 있던 상황이 무사 1, 2루로 변하고 말았다. 투수 마일영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서 최희섭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양훈의 승리도 함께 날아갔다.

이후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데니 바티스타가 마운드에 올랐다. 바티스타는 김상훈을 삼진 처리한 뒤 김주형과 상대했다. 김주형은 바티스타의 3구를 공략했지만 이는 1루쪽 파울 지역에 높이 떴다. 

이 타구를 잡아냈다면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 하지만 2루수 이학준은 불안한 포구 자세를 보이더니 공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 실책이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갔다. 김주형에게 7구 끝에 볼넷을 내준 바티스타는 후속 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가 9회초 2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학준은 속죄의 안타를 터뜨렸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한화가 이날 저지른 2개의 실책 모두 승패와 직결됐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KIA와 반게임차가 되면서 탈꼴찌를 노릴 수도 있었지만 모두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한화는 지난 15일 두산전서도 실책 4개를 저지르며 6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역전패한 바 있다. 지난 SK전 3연패 이후 하루라도 빨리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사진=한화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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