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양현석이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선언이 비겁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44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이 출연해 16년만에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은 해체 당시 정부 개입설도 있었고, 조폭개입설도 있었고, 멤버 불화설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태지는 정말 힘들게 음악했던 것 같아요"라며 "4집 컴백홈 준비 당시 5개월 동안을 집에서만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때문에 서태지가 먼저 은퇴를 제의했었을 때도 이주노와 양현석은 이해한다며 받아들였다고.
이에 MC 한혜진은 그만둘 때 아쉽지는 않았냐 물었고, 질문을 받은 양현석은 "모든 사람들은 더 하고 싶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희는 그만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자유를 갈망했던 시절이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인생을 즐기고 싶었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팬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떠났다며 당시 자신은 비겁했다고 미안함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1996년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유에 대해 창작의 고통과 개인의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에 크나큰 고통을 느껴서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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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현석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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