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히는 북일고가 16강에 진출했다.
18일, 창원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한야구협회,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2회전 경기에서 송주영-윤형배의 쌍두 마차를 앞세운 북일고가 제주고에 완승했다. 같은 날 열린 휘문고와 군산상고의 일전에서는 휘문고가 역전승하며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북일고 4 - 0 제주고
경기 후반에 타선이 터진 북일고가 제주고에 영봉승했다. 양 팀은 4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지만, 5회 초 공격서 북일고가 8번 김남헌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한 걸음 앞서 나갔다. 7회 초 공격에서도 7번 고성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뺀 북일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포수 신승헌이 2타점 3루타로 쐐기점을 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 날 경기서 선발 6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선 신승헌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주영에 이어 에이스 윤형배가 4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휘문고 5 - 3 군산상고
휘문고가 군산상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휘문고는 1회 말 수비서 실책과 야수 선택을 범하며 두 점을 먼저 내 주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6회 말에서도 또 다시 수비 에러를 범하며 한 점을 내 주는 등 군산상고에 내준 3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될 만큼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러나 5회 초 반격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7회 초 반격에서도 3번 김종선의 땅볼과 5번 박광열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과 대타로 나온 김준화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마운드에서는 휘문의 에이스 박상원이 7이닝 1실점(무자책) 역투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군산상고 좌완 에이스 조현명도 8이닝 4실점(1자책) 8탈삼진 역투를 선보이며,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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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