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거포' 최진행이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최진행은 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자신의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가 0-6으로 크게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상대 선발 김진우의 4구를 그대로 밀어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대전구장의 펜스 윗부분을 맞은 공이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행운도 겹쳤지만 맞는 순간 장타임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타구 질도 좋았다.
최진행의 홈런은 올 시즌 15경기만의 첫 홈런이자 복귀 후 3경기만의 홈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타율 8푼 8리의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된 최진행은 지난 6일, 1군 복귀 후 2경기서 5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이날 첫 타석서 나온 홈런은 최진행의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시즌 첫 홈런은 터졌다. 최진행이 지금의 타격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한화의 중심타선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최진행의 '홈런 진행' 모드가 계속 가동될 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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