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이 약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볼튼은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7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경기서 2골을 먼저 넣고 앞서다 내리 2골을 내줘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청용의 등장이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서 상대의 태클에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한 후 재활에 오랜 시간을 보냈던 이청용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36분 교체 출전하며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이청용은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청용의 몸상태는 아직 완벽한 경기를 소화할 상태가 아니었고 볼을 다루는 움직임과 센스도 많이 무뎌진 모습이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인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부상에서 복귀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한편, 풀럼과 경기서 선발 출전한 지동원(선덜랜드)은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지동원이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으로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지동원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4분 필립 바즐리의 동점골을 도왔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있는 상태서 볼을 받은 지동원은 앞에 있는 바즐리에 내줬고 바즐리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귀중한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지동원의 활약에도 선덜랜드는 동점골 이후 곧바로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명령은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박지성이 결장한 맨유는 스완지 시티에 2-0으로 승리했으나 다득점에 실패했고 맨체스터 시티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사진 =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