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3
경제

스타일리스트, 패션계의 '완판' 마이더스 손이 되다

기사입력 2012.05.05 19:49 / 기사수정 2012.05.08 13:41

잇 기자

- 완판 마이더스 손 유래훈 '뛰면서 알려라' (인터뷰) 

유래훈(35).2012 F/W 패션쇼가 열릴 당시 그는 어두운 스테이지에 연예인과 VVIP 사이를 종횡무진 하며 뛰어다니는 한 남자로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청담동 사무실로 따라간 그는 한국 패션을 이끄는 스타일리스트이자 퍼스널트레이닝센터 이사, 그리고 패션홍보회사 대표로 변신해 있었다.

젊은 나이에 폼만 내는 인생스토리가 아니다. 대한민국 패션에 그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수많은 옷과 가방 사이에서 열띤 회의를 마치고 나온 그를 만났다.



"현재 20여 개 브랜드 홍보를 맡고 있어요. 디자이너 강동준 '디그낙' 캐주얼 브랜드 '에비수’부터 애플사와 관련 전자기기를 수입하는 '디맥'등 다양한 패션회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스타일리스트로 패션계에 입문해 오랜 기간 활동해왔어요. 일을 하다 보면 홍보대행사와 밀접하게 관계를 지속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하나 둘 맡은 프로젝트들이 지금에 회사 설립까지 온 것 같아요. 매거진과 광고 촬영 그리고 수많은 연예인에 스타일링을 해오면서 스타일리스트 일과 홍보회사 프로세스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장점에 병행하기 시작했죠"

유래훈 대표는 24시간 대기모드다. 스케줄이 몇 개씩 잡혀 있는 통에 하나라도 미뤄지거나 꼬이면 가장 힘들어진다고 한다. 긴장감은 2배로 커지고 쏟아지는 스트레스에 울고 싶을 정도. 그러나 '완판'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로 큰 결과물이 돌아올 때에 뿌듯함은 모든 스트레스를 단 한 번에 날려주는 최고급 아드레날린이라고.

"회사의 브랜드 목적지를 우선 정해야 하죠. 브랜드와 주력상품을 다양한 채널로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야 하니 기업이 원하는 목표와 제가 보장해 드릴 수 있는 결과물 조율부터 해요"

"방향키가 제대로 잡히면 TV 샘플협찬, 언론보도 등을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활짝 펼쳐보이게 되죠. 매주 미팅을 통해 피드백에 대한 논의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죠. 결론적으로 기업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최종 도착지점까지 다각적인 툴을 사용해 홍보를 돕는다고 할 수 있어요"

"현실적으로 매출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물론 결론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대중에 인지도와 브랜드 호감도를 쌓아 올리다 보면 결과도 탄탄해지고 이미지도 견고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기업과 대중을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하답니다"

"홍보란 마케팅과 더불어 꾸준히 병행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업무에요. 단시간에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차곡차곡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면서 항상 새로운 소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정석이죠. '완판’이 베스트 결과물이지만 빙산에 일각일 뿐 그 아래에는 장시간에 걸친 막대한 준비가 숨어 있죠. 조급한 마음보다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두드려야 하죠"

그는 홍보 비법 노하우로 첫째, 진심이 담긴 인맥관리 둘째, 방송, 패션, 문화 등을 아우를 수 있는 감각과 꾸준한 스터디 셋째, 치밀하고 철저한 계획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지치지 않는 지구력까지 겸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가 2009년 설립한 원컴퍼니는 3년차 홍보대행사다. 그간 축적된 스타일리스트 실력이 입소문을 타고 브랜드 관계자들이 믿고 맡긴 덕분에 단시간에 회사규모도 커졌다. 단순한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광고, 프로모션, 패션쇼 등 관련행사 운영 능력까지 갖춘 것이 이 회사의 가장 큰 매력이다.

[글] 이충희 (매거진 '잇스타일' · itstyl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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