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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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김진서, 빅뱅으로 변신해 뜨거운 갈채

기사입력 2012.05.05 10: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를 비롯한 쟁쟁한 스케이터들이 총출동했던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1회 공연에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낸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현 한국 남자 싱글 챔피언인 김진서(16, 오륜중)였다.

김진서는 4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1부 공연에 출연했다. 특히 최근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빅뱅의 'Fantastic Baby'를 연기해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공연에서 김진서는 가장 큰 환호성을 받은 스케이터들 중 한 명이었다.

공연을 마친 김진서는 "지도자인 최형경 코치님과 함께 갈라프로그램으로 어떤 곡을 쓸지 고민하던 도중 내가 빅뱅을 좋아해서 이 노래로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코치님은 곧바로 호응해주셔서 Fantastic Baby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진서는 "이 프로그램의 안무는 신예지 선생님과 함께 만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동작을 연기 사이사이에 넣게 됐고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 신 선생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었다.

'Fantastic Baby'의 안무가인 신예지(24)는 현재 피겨 지도자와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역 시절, '갈라의 여왕'으로 불린 그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아이스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직 피겨 기대주인 김진서는 처음으로 아이스쇼 무대에 섰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 출연했던 쟁쟁한 선수들은 물론 어린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다. 특히 (김)진서는 이런 무대가 처음인데 기죽지 않고 좋은 연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김진서는 트리플 점프 5종(토룹, 살코, 룹, 플립, 러츠)을 불과 석 달 만에 완성시키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 초에는 'KB국민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챔피언에 등극했다. 피겨를 시작한지 불과 3년 만에 달성해낸 일이었다.

이번 아이스쇼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동료들도 김진서의 첫 아이스쇼 출연에 응원을 보냈다.

피겨 국가대표인 박소연(15, 강일중)은 "이번 공연에서는 (김)연아 언니의 연기가 가장 기대되지만 (김)진서의 공연도 무척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박소연과 함께 공연을 보러온 스케이터 조경아(15, 과천중)도 "진서가 처음으로 아이스쇼에 나오는데 기대가 된다. 잘했으면 한다"며 응원 했다.

김진서는 "첫 아이스쇼에서 점프를 성공시켰고 공연을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특히 에반 라이사첵과 패트릭 챈 그리고 스테판 랑비엘 등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김진서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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