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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와르르' 김광삼, 한화전서 5.2이닝 6피안타 3자책

기사입력 2012.05.03 20: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광사마' 김광삼이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삼은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2루를 밟지 못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6회 들어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1회는 깔끔했다. 김광삼은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와 한상훈을 나란히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장성호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초에는 1사 후 김경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이대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 고동진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김광삼은 3회초에도 1사 후 이여상에게 안타를 허용,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 강동우에게 2루 땅볼을 유도,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회초에도 2사 후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 매 이닝 안타를 내줬지만 김경언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4회를 막아냈다.

김광삼은 5회에도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신경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여상을 투수 땅볼로 처리, 5회를 마감했다. 한화는 5회까지 단 한 타자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김광삼은 6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10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한상훈의 희생 번트가 이어지며 1사 2루의 위기에 몰린 김광삼은 장성호와 김태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김경언에게 3루수 방면 강습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오지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김광삼은 대타 연경흠에게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또다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고동진에게 1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무리짓는 듯 했지만 1루수 이병규(배번 7번)의 송구가 하주석의 헬멧을 맞고 외야로 흐르면서 주자 2명이 홈인, 4점째를 내준 뒤 한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한희가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김광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김광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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