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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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희망' 보인 마일영, '2사 후 실점'은 아쉬웠다

기사입력 2012.05.01 22:10 / 기사수정 2012.05.02 01: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투구 내용도 괜찮았고 투구수도 적절했다. 하지만 '2사 후 실점'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마일영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2009년 7월 31일 LG전 이후 '1005일만의 선발승'이 아닌 '패전'이었다.

75개의 투구수(이닝 당 평균 15개)도 적절했다. 이날 마일영은 75개의 투구수 중 직구 40개, 슬라이더 27개를 던졌다. 거의 직구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과 승부했고 간간히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도 48-27로 양호했다.

하지만 마일영의 발목을 잡은 것은 '2사 후 실점'이었다. 1회말 2아웃을 깔끔히 잡아낸 뒤 정의윤에게 중전 안타, 정성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기분 나쁜 실점이었다.

이후 호투하던 마일영은 5회에도 2사 후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선두 타자 심광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 번트,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잘 잡고 폭투 하나에 눈물을 삼킨 것이다. 이어지는 6회초 한화가 1점을 추격했기에 더욱 뼈아픈 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마일영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2사 후 실점'이 모두 중요한 점수였다는 점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지다. 하지만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부분은 마일영의 다음 등판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5승 13패, 승패 마진이 -8로 늘어났다. 지난 경기 승리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일영의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분명 소득은 있었다.

[사진=마일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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