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은 '이글스의 구렛나룻' 김경언의 최근 맹활약이 반가운 눈치다.
한대화 감독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5경기서 6할 6푼 8리의 고타율을 자랑하는 김경언에 대해 "힘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경언은 24일 광주 KIA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장, 타율 6할 6푼 8리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첫 경기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이후 선발 출장한 4경기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 최진행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이에 대해 "힘이 좋아졌더라"고 평가한 뒤 "(결혼도 했으니)마음가짐이 좀 달라졌겠지. 오늘 주키치 공 좀 쳐줘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한화 타선은 지난해 주키치를 상대로 46이닝 동안 12득점, 팀 타율은 1할 9푼 1리에 그쳤다. 한 감독은 "주키치는 까다로운 투수"라고 평가했다.
한 감독은 4할 6푼의 고타율을 선보이며 타격 1위에 올라있는 김태균에 대해서도 "자기는 잘 치는데 팀이 패하니 부담이 가겠지"라며 "홈런에 대해 재촉할 필요는 없다. 지금 이상 어떻게 더 잘치느냐"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경언은 7번 타자 좌익수로, 김태균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두 선수가 한대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대화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