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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최고의 별은 뿌리깊은 나무-범죄와의 전쟁 [종합]

기사입력 2012.04.26 22:47

이준학 기자



▲최민식, 김혜은, 김성균(범죄와의 전쟁) ⓒ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제48회 백상예술대상은 '뿌리깊은 나무'와 '범죄와의 전쟁'을 선택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8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 부문과 영화 부문의 대상은 각각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판사 석궁사건을 다룬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이 수상했고,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MBC '해를 품은 달', 교양 작품상은 EBS 다큐프라임 '문명과 수학', 예능 작품상은 KBS '개그콘서트' 수상했다.

각 연출자에게 돌아가는 감독상은 영화 부문에서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TV 부문 KBS '공주의 남자'의 김정민-박현석 감독이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의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가 '범죄와의 전쟁'의 최민식을 제치고 수상했으며,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댄싱퀸'의 엄정화가 수상했다.

TV 부문의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이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을 제치고 수상해 '대세남'임을 입증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최고의 사랑'의 공효진이 수상했다.



▲유이, 수지 ⓒ 권태완 기자

신인 연기상에서는 걸 그룹 출신 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에는 '건축학개론'의 미쓰에이 수지가,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은 애프터스쿨 유이가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에는 '범죄와의 전쟁'의 김성균이,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에는 '오작교 형제들'에서 유이와 호흡을 맞춘 주원이 수상했다.

또한, 남녀 예능상에는 각각 KBS '개그콘서트'의 김준현과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박하선이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에는 '체포왕'의 임찬익 감독이, 시나리오상은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이 수상했고, TV 부문 극본상에는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수상했다.

인터넷 투표로 선정된 각 부문의 인기상은 영화 부문 남자 인기상으로 '너는 펫'의 장근석, 여자 인기상은 '써니'의 강소라, TV 부문 남자 인기상에 MBC '미스 리플리'의 박유천, MBC '넌 네게 반했어'의 박신혜가 수상했다.



▲박유천, 안성기 ⓒ 권태완 기자

시상식만큼 화려한 스타들의 입담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스타들의 입담도 주목을 받았다.

TV 부문 남자 인기상 수상자이자 TV 부문 남녀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박유천은 동생을 향한 재치 있는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함께 시상에 나선 유인나가 박유천에게 "어떤 사람이 탔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박유천은 신인상 후보에 오른 박유환을 언급하며 "제 동생인 유환이가 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유천은 앞쪽에 앉아있는 박유환에게 "아직 네가 타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남자 신인상은 주원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수상소감에서 언급했다.

변 감독은 "정지영 감독님이 앞에 계신데 (감독상을 수상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차분하게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변 감독은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MBC 언론노조, 쌍용자동차, 제주 강정마을 등 세상을 바꾸려는 시민에게 두 시간의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만드는 사람으로서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안성기는 자신의 건재함을 수상소감을 통해 밝혔다.

이날 안성기는 "최근 몇몇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주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10년은 본상을 노릴 것이다. 근 30년 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게 되니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범죄와의 전쟁'으로 대상을 수상한 최민식은 앞서 영화 부문 여자 인기상 수상자인 강소라가 자신과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프러포즈에 화답했다.

최민식은 "오래간만에 시상식에 오니 참 좋다"고 운을 뗀 뒤 "개인적으로 후배 강소라에게 작품 프러포즈를 받아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왜 하필 스릴러를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스릴러 안에서도 사랑이 꽃 피겠죠?"라고 재치 있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 부문

대상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작품상 : 부러진 화살
감독상 : 변영주(화차)
신인 감독상 : 임찬익(체포왕)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안성기(부러진 화살)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엄정화(댄싱퀸)
남자 신인 연기상 : 김성균(범죄와의 전쟁)
여자 신인 연기상 : 수지(건축학개론)
시나리오상 : 전계수(러브픽션)
남자 인기상 : 장근석(너는 펫)
여자 인기상 : 강소라(써니)

TV 부문
대상 : SBS 뿌리깊은 나무
드라마 작품상 : MBC 해를 품은 달
교양 작품상 : EBS 다큐프라임 문명과 수학
예능 작품상 : KBS 개그콘서트
연출상 : KBS 공주의 남자
남자 최우수 연기상 : 김수현(해를 품은 달)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공효진(MBC 최고의 사랑)
남자 신인 연기상 : 주원(KBS 오작교 형제들)
여자 신인 연기상 : 유이(오작교 형제들)
남자 예능상 : 김준현(개그콘서트)
여자 예능성 : 박하선(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극본상 : 김영현, 박상연(뿌리깊은 나무)
남자 인기상 : 박유천(MBC 미스 리플리)
여자 인기상 : 박신혜(MBC 넌 네게 반했어)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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