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난치병 ⓒ SBS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이 난치병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정미홍은 26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난치병 루프스를 이겨낸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미국 유학 갔을 당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모두 집에 갔는데 저는 몸이 안 좋아서 그냥 있었다"며 "그러던 중 우연히 남편에게 안부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미홍은 "그런데 몸 상태가 워낙 안 좋아 도와달라고 했다. 쓰러져서 제가 혼수상태일 때 남편이 제 약혼자라고 속이고 옆에 간호해줬다"며 "깨보니 약혼자가 생겨 있었고 남편 가족들이 제 문병까지 오고 상황이 이상하게 돼 버렸다"라고 영화같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쓰러진 후 루프스 진단을 받은 정미홍은 "치료 후 한국에 돌아왔지만 3년 만에 재발해 8개월 간 병원에 입원했다"며 "두 번이나 생명에 위기가 왔고 마지막 선고까지 받기도 했다"며 심각했던 당시를 전했다.
정미홍은 미국인 남편에 대해 "남편이 아니었다면 난 죽었을 것이다. 아픈 것을 알고도 남편은 나를 지켜주겠다며 결혼했고 그 정성으로 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로 갚으며 살 길만 남았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정미홍과 미국인 남편은 현재 한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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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