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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KIA전서 4이닝 3탈삼진 6볼넷 1자책 '2승 실패'

기사입력 2012.04.24 20: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9, 한화 이글스)가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양호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다소 많은 볼넷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찬호는 24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찬호의 1회는 다소 불안했다. 박찬호는 선두 타자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선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안치홍의 안타 때 중견수 고동진이 공을 뒤로 흘리며 김선빈이 홈인,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는 계속되는 1사 2루 위기 상황서 최희섭을 1루 땅볼,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선두 타자 김원섭을 볼넷 출루시킨 박찬호는 차일목의 희생 번트에 이어 홍재호에게도 볼넷을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싶었지만 이용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선빈을 삼구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3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박찬호는 3회말 선두 타자 안치홍을 투수 땅볼, 최희섭을 삼진 처리하며 한 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후속 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원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4회말 선두 타자 차일목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홍재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이준호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와 김선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났다.

박찬호는 5회 선두 타자 최희섭에게 중전 안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송신영이 박찬호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지만 실책에 의한 비자책으로 인정, 박찬호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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