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악마 에쿠스' 사건의 당사자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지난 20일 한남대교 방면 경부고속도로에서 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달린 차 주인 오모(45) 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선물 받은 개가 대변을 밟아 뒷자리에 태우지 못해 트렁크에 태웠다"며 "숨을 쉴 수 있도록 트렁크를 열어놨는데 개가 밖으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마 에쿠스' 사건을 엄중 수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지난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트렁크 쪽에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에쿠스 승용차를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악마 에쿠스' 사건으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같은 게시판에 해명 내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명 글에는 "개를 차 안에 태우려다가 차량 내부가 더러워지는 것을 염려해 트렁크에 실었다. 트렁크 안의 산소 부족이 걱정돼 트렁크를 열었으며 고속도로 진입 후 속도가 붙자 강아지가 밖으로 떨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같은 글이 이어지자 가수 이효리, 린, 장우혁 등 연예인들도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차 주인 오 씨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이효리를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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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악마 에쿠스 ⓒ 동물사랑실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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