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거나 혹은 엉뚱하거나…'광고계 환상의 짝꿍'은 누구?

[엑스포츠뉴스=김태연 기자] 비슷하거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이색 광고모델들이 브라운관에서 시선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지 매칭이 어렵거나 혹은 너무 이미지가 겹치는 조합은 대개 한 광고의 모델로 기용되기 어려우나 요즘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모델의 조합을 앞세워 인기를 끄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왜 뭉쳤는지' 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는 광고계의 똑똑한 짝꿍 마케팅을 소개한다.

▶ '하이킥' 3인방, 이광수-백진희-강승윤

이광수-백진희-강승윤은 한 음료 브랜드에서 아이돌로 변신했다.

이들은 '아이돌로 변신한 청소년들의 짜릿한 일상탈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광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역에는 이광수, 애교만점 상큼한 보컬 역엔 백진희, 간지남 기타리스트 역엔 강승윤이 맡아 아이돌 콘셉트를 100% 소화해냈다.

각각 포도와 오렌지, 파인애플의 캐릭터로 분해 음료의 톡톡 쏘는 청량감과 상큼함을 표현해낸 세 사람은 지금까지 TV에서 보여주었던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된 개성 있는 아이돌의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슈퍼스타K 2' 출신으로 안정된 보컬과 뛰어난 기타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강승윤은 촬영장에서도 가장 가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유재석 1+1 마케팅?'…기존 모델 유재석-유재석 도플갱어 정범균

유재석 도플갱어로 불리는 사마귀유치원의 정범균이 드디어 소원을 성취했다.

국민MC 유재석의 닮은꼴로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정범균은 종종 방송을 통해 유재석의 CF를 노리고 있노라 밝혀왔지만 실제로 유재석이 모델로 활동하는 광고에 정범균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유재석과 동일한 복장을 하고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연기까지 마스터한 정범균의 연기에 네티즌들은 "유재석 1+1 마케팅이다", "메뚜기와 사마귀의 만남이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범균의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와 기존 모델인 유재석의 이미지를 결합해 재미있는 광고가 탄생한 이 광고는 4월부터 브라운관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 김원효 유행어 따라 하는 한혜진 "내가 더 잘하면 안돼~"

'개그콘서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김원효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제 막 예능에 발을 뗀 한혜진이 고추장 광고에서 만나 즐거운 입담을 펼쳤다.

특히 한혜진은 김원효가 묵은 쌀을 사용한 제품을 언급할 때마다 김원효의 유행어인 "안돼~~"를 따라 하며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 신-구 조화로 공감 이끌어… 송해-아역배우 김유빈

송해의 기운을 제대로 받고 있는 한 은행 광고 후속 편으로 송해(85)와 아역배우 김유빈(8)이 함께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송해의 지난 TV 광고를 보고 있던 꼬마 김유빈이 미래의 일자리를 위해 자신의 돼지저금통을 턴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특히 2005년생인 아역배우 김유빈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귀여운 '뽀글머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77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송해와의 찰떡 호흡을 보여줘 전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사진 = 강승윤 백진희 이광수 ⓒ 환타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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