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콜리시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1개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자신의 타율율 2할 3푼 4리에서 2할 5푼(52타수 1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4번째 멀티 히트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랜든 매카시의 3구 싱커를 공략,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 트래비스 하프너의 땅볼로 1득점했고 이는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추신수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출루한 뒤 시즌 3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세 타석 연속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하지만 8회초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바뀐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3구 싱커를 그대로 밀어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4번째 2루타였다. 추신수의 타구는 오클랜드 좌익수 조니 곰스가 잡아낼 수도 있었지만 실책성 플레이가 동반되는 바람에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로 나선 진마 고메스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즈는 9회말 2사 2, 3루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킬라 카이후에를 범타 처리하며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오클랜드 선발 맥카시는 7이닝 동안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등판한 푸엔테스는 외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는 바람에 8회 2사 후에만 3실점, 3실점이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8회초 상대 실책성 플레이 2개에 편승해 3득점, 오클랜드를 5-1로 제압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양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클리블랜드는 저스틴 매스터슨을 선발로 예고했고 오클랜드는 타이슨 로스를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