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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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의 선결 과제, 타선 집중력을 높여라

기사입력 2012.04.19 11:14 / 기사수정 2012.04.19 11: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벌써 9경기 째다. 한화 이글스의 타선 집중력 부재는 여전하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내세우고도 1-6 완패를 당했다. 박찬호는 6.1이닝 5K 3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돌아온 거포' 김태균은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11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가고도 1득점에 그친 것이 또 하나의 패인이었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18일 경기를 마친 뒤 "집중력이 너무 부족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한화의 타선 집중력 부재는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이다. 19일 현재 한화는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86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고 볼넷 개수는 36개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리그에서 가장 낮은 26득점을 기록 중이다. 122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갔지만 단 26명만이 홈을 밟은 것,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김태균은 아직 홈런을 기록하진 못하고 있지만 타율 5할(34타수 17안타)에 8타점의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고,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이던 3루수 자리를 꿰찬 이여상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타율 .385, 26타수 10안타)을 펼치고 있다. 리드오프 강동우도 3할 3리, 김태균의 앞에 버티고 있는 장성호도 3할 1푼 4리의 타율로 선전하고 있지만 정말 필요한 순간 한 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선발 원투펀치의 활약도 좋다. 류현진은 2경기서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 중이고 시범경기서 부진, 우려를 낳았던 박찬호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팀의 유일한 선발승도 박찬호가 챙겼다. 하지만 강력한 원투펀치와 확실한 4번타자를 보유한 팀의 현재 성적은 리그 최하위다.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한 한화, 하지만 올해도 초반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4월 한달 간 6승 16패 1무라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중반 이후 선전에도 불구,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올해도 4월부터 처지기 시작한다면 중반 이후 행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타선 집중력 부재라는 최대 문제점을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가 한화의 4월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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