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정성훈이 LG 트윈스의 명실상부한 '4번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정성훈은 18일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역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 뽑아낸 결승 홈런이기에 그 가치는 더했다.
정성훈은 경기 후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 쳤을 때 어떤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 "이전 두 타석에서 박찬호 선수의 공격적인 투구에 삼진을 당했다"며 "세 번째 타석에서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그것이 주효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성훈은 팀이 0-1로 뒤진 7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142km/h짜리 초구 몸쪽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115M짜리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정성훈은 15일 KIA전과 17일 한화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개인 최초 기록이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성훈은 "컨디션은 썩 좋진 않다"며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에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선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내는 듯 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성훈은 팀의 4번 타자로 자리잡은데 대한 소감을 묻자 "4번 타자라는 자리보다는 팀 승리에, 팀 공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상황에 맞게 타격하는 4번 타자'로 올 시즌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정성훈이 남은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정성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