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 한화 이글스)는 상대 타자인 이진영과 정성훈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박찬호는 18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의 호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다. 7회초 정성훈에게 허용한 역전 투런 홈런이 못내 아쉬웠다.
박찬호는 7회 역전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 "이진영에게 커브와 커터를 던졌고 정성훈에게 몸 쪽 투심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두 선수가 잘 쳤다"고 평가했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이후 힘이 떨어지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괜찮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냐는 질문에 "지난 시범 경기를 통해 LG 타자들을 많이 파악했다"며 "내 공에 집중해서 던지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달 31일 L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18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경기에서도 박찬호는 6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치다가 7회 들어 실점하는 패턴을 노출했다. 비슷한 흐름의 투구를 보인 셈이다. 향후 박찬호의 과제는 '7회 넘기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