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마리오 고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물리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주 26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한 골 차로 지더라도 2골 이상 넣을 경우 결승에 오르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강한 압박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좌우에서 프랑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의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홀거 바드슈투버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쇄도하던 리베리의 오른발 슈팅이 깨끗하게 골망을 가르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역습으로 동점골을 잡아냈다. 카림 벤제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메수트 외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외칠의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의 비중을 더욱 늘렸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무승부 작전에 돌입했다. 1-1로 끝난다면 2차전에서 더욱 유리한 상황에서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4분 필립 람의 패스를 받은 고메스의 마무리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두고 4강 1차전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사진 = 마리오 고메스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