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영건' 임찬규가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선발승에 실패했다.
임찬규는 17일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4회 들어 6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등 집중타를 맞으며 한꺼번에 5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이로써 임찬규는 지난해에 이어 4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선발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임찬규는 1회 첫 타자 강동우를 삼구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이여상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장성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임찬규는 후속 타자 김태균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허용, 1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1, 3루의 위기에서 후속 타자 최진행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6-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임찬규는 2회말 선두 타자 고동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 2점째를 내줬다.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신경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견제 실책까지 범해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대수와 강동우를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3회는 깔끔했다. 임찬규는 3회말 이여상-장성호-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한화 상위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초 들어 임찬규는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최진행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고동진에게 2루타, 한상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신경현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대수에게 우중간 2루타, 강동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 5점째를 내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임찬규는 후속 타자 이여상에게 2루타를 허용, 2사 2,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장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7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타자 주자 장성호를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뒤 5회말부터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한화가 5회말 현재 LG에 7-6으로 앞서 있다.
[사진=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