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양훈(26, 한화 이글스)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피홈런에 울었다.
양훈은 17일 청주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3개 포함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하며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지 못했다. 양훈은 3회까지 홈런 1개로 1점만을 내주며 호투를 펼쳤지만 4회초 들어 홈런 2방으로 5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3회초 한꺼번에 6실점하며 무너진 지난 11일 두산전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1회는 깔끔했다. 선두 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양훈은 박용택에게 좌측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최진행의 멋진 수비로 범타 처리했다. 이후 이진영을 초구 땅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양훈은 2회초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던진 142km/h 직구를 그대로 통타당하며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는 듯 했지만 이병규(배번 7번)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지환의 2루수 뜬공 때 주자 이병규가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 처리되는 바람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양훈은 4회초 들어 역전을 허용했다. 양훈은 4회초 무사 3루의 위기에서 이진영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 3점째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정성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용의에게 안타,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양훈은 오지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아 6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양훈은 후속 타자 유강남과 김일경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뒤 팀이 7-6으로 역전한 5회초부터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양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