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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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김구라 하차에 아쉬움 나타낸 스타들

기사입력 2012.04.17 19:08 / 기사수정 2012.04.17 19:17

이준학 기자


▲윤종신, 정찬, 김미화, 장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막말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구라에게 동료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김구라가 2002년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한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자 '김구라 막말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김구라는 방송 하차를 선언하며 "입 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됐습니다"라고 밝히며 과거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잘못을 사과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동료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구라와 함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중인 윤종신은 "많은 분들의 꾸짖음에 인정하고 사과하고 고개 숙인 김구라를 바라보는 마음이 내내 안 좋았습니다. 5년 동안 함께 일한 동료로서"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다들 공개적인 언급을 피할 수밖에 없는 이별이 못내 아쉬워 이 새벽에 트윗합니다"라며 "본인 다짐대로 자숙의 시간 잘 보내고 그동안 수고했고 고마웠다. '라디오스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방송인 김미화는 "구라야 은퇴하지 마라. 누나랑 손잡고 할머니들께 가자. 가서 큰절 올리고 안아드리자. 누나가 할머니들 홍보대사이고 딸이다. 할머니는 어머니고, 어머니는 아들의 과거허물 다 용서하신다. 그게 어머니 마음이다"라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방송에서 하차하게 된 김구라에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죄하러 갈 것을 권했다.

김미화는 "할머니들을 향해 '스스로 원해서 종군위안부로 간 거다' 하는 사람들은 그게 죄인 줄도 모르고 살고 있다"며 노구를 이끌고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할머니들이 몇 십 년을 외쳐도 해결도 못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죄인들 인데 누가 누구를 향해 돌을 던질 수 있겠니?"라며 김구라를 위로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배우 정찬과 영화감독 장진은 김구라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현 실태에 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정찬은 "도대체 연예인들에게 들이대는 공소시효도 없고, 사생활도 무시하는 대중의 잣대는… 그 잣대만큼만 당신들이 지지하고 투표한 정치인들에게도 들이대시라고"라며 "아니 김구라 씨가 막말방송 한 거 몰랐어요!"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영화감독 장진은 "김구라, 방송 하차. 알겠고, 이해되고, 당연한 거고, 심지어 다행인거고…. 근데 이상하게 기분 더럽네. 김구라가 8년 전에 써놓은 일기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다 알면서 지금까지 기사 쓰고 방송 출연시키고 광고 섭외해 놓고 그분들 모두 사기당하신거야?"라고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은 "이런 사안엔 핑계가 필요 없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죽일라 덤벼들면 물어뜯으라고 목덜미 까주는게 속편하다. 그게 김구라식이고 싸우며 큰놈들은 그게 어울린다. 김구라는 반나절도 안 되어 이렇게 물러난다. 이제 딴 놈들 얘기도 좀 하자"고 전했다.

한편, 김구라는 이번 논란으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세바퀴', KBS '불후의 명곡2',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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