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00
스포츠

'호날두 41호골' 레알 마드리드, 히혼에 3-1 역전승

기사입력 2012.04.15 04:50 / 기사수정 2012.04.15 04:5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은 레알 마드리드가 스포르팅 히혼을 물리치고 라리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히혼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7승 4무 2패 승점 85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겹겹이 쌓인 수비 벽을 분쇄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였다.

오히려 히혼의 몇 차례 역습에 위기를 맞는 모습이었다. 전반 13분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스카 트레호에게 볼을 뺴앗기며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막아냈다.

줄곧 공수에서 불안함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박스 안에서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된 것이다. 히혼은 전반 30분 델 라스 쿠에바스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대어를 낚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라모스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43분 누리 사힌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팅겨나왔고 44분 히혼의 오른발 슈팅이 골 포스트 왼편으로 벗어났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들어 누리 사힌, 호세 카예혼을 빼고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기대만큼 효과는 드러나지 않았다. 5백을 내세운 히혼의 수비는 워낙 견고했고 공간마저 협소한 탓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전개는 예상 외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어김없이 등장한 해결사는 단연 호날두였다. 경기 내내 다소 잠잠했던 호날두는 후반 18분과 19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히혼 골문을 조준하더니 후반 28분 기어코 제 몫을 해냈다.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디 마리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감각적인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 41호골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히혼은 후반 34분 로베르토 카네야가 두 번째 경고에 이은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를 떠안아야 했다.

승부의 추는 급격히 레알 마드리드로 기울었다. 후반 37분 벤제마의 추가골까지 더한 레알 마드리드는 귀중한 승점 3점과 함께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