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슈퍼 마리오' 로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마리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마리오는 최고구속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했고 1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주자를 2루까지 보내지 않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마리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게 됐다. SK 타선이 상대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점도 뽑아내지 못한 탓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점과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점이 아쉬웠다.
1회는 다소 불안했다. 마리오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한상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후 장성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최진행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초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 처리한 마리오는 3회초에도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잘 막아냈다.
4회부터 마리오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마리오는 최진행을 3루 땅볼, 연경흠을 삼진 처리한 뒤 5회에도 이여상을 2루 땅볼, 신경현을 중견수 뜬공, 이대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에도 강동우-한상훈-장성호로 이어지는 한화의 상위 타선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3이닝 연속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리오의 삼자 범퇴 행진은 이어졌다. 7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마리오는 최진행을 1루수 뜬공, 연경흠을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친 뒤 8회초부터 임경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양 팀은 8회초 현재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사진=마리오 산티아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