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11 02:18 / 기사수정 2005.01.11 02:18
올해의 첫기사가 가슴이 저린 기사가 되었네요...우연히 보게된 대회소식...늘 그렇지만 우리는 어쩌면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스포츠에 길들여져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저역시 내용을 확인 못한터라 이렇게 기사를 옮겨다 놓을수 밖에 없네요...올림픽이 끝나고 늘 뒤이어 장애우들의 올림픽이 있어 그나마 관심을 가지긴 하지만 이렇게 청각, 언어 장애인들만의 스포츠 제전이 있는줄은 몰랐네요...메이저 신문사와 방송사마저 관심을 두지 않아 묻혀버린 대회가 될것 같아 올려봅니다...마음속으로나마 우리나라 선수와 참가선수들의 건투를 빌어봅니다...관련 자료가 보이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좋은 하루들 되시길... | |||
세계 최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전, 1월5일부터 16일까지 | |||
세계 최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전인 제20회 농아인올림픽대회(Deaflympics)가 1월 5일부터 16일까지 11일 동안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이번 농아인올림픽은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CISS) 주관, 호주농아인체육회(AISS) 주최로 총 78개국 3천6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총 56명의 선수단(선수 35명, 임원 21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경기종목은 축구, 탁구, 오리엔티어링, 배드민턴, 볼링, 육상, 농구, 배구(비치발리볼 포함), 수영, 사이클, 테니스, 레슬링, 수구, 핸드볼, 사격 등 총 15개 종목이다. | |||
우리나라 선수 35명은 육상(4), 배드민턴(8), 탁구(7), 볼링(11), 수영(2), 사격(3) 등 총 6개 종목에 출전, 금 6, 은 5, 동 5개를 획득해 종합 10위를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로마대회에서 금 4, 은 4, 동 4개를 얻어 종합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출전에 앞서 하계 지역별 훈련(7월 25일~8월 25일), 종목별 강화훈련(10월 1일~10월 30일), 합숙훈련(11월 8일~12월 21일) 등을 거쳤다. 특히 우리나라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호주 현지 기후에 적응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설정하고, 체력강화 훈련에 매진했다. 이번 대회 취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국내 기자들은 한 명도 없다. 다만 이번 대회를 준비한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농아인체육회가 현지에서 대회 소식과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국내 장애인언론사에 전송하면, 각 언론에서 이를 받아 국내에 대회 소식을 알리게 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호주농아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2005deaflympics.com)를 통해서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기도 하다. 홈페이지 공식 언어는 영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언어수단인 손을 활용해 디자인한 '빅과 멜'(Vic & Mel)이다. | |||
▶ 인터뷰 / 농아인올림픽 유망주 정선화 선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 지난 8일 합숙훈련에 돌입한 제20회 호주 멜버른 농아인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선화(20·청각장애2급) 선수는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이기도 하다. 합숙훈련에 들어가기 전 꾸준히 하루 6시간은 운동을, 2시간은 공부를 해왔다.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 재수를 하고 있는 정 선수는 “한국체대에 진학해 특수체육학과를 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동보다 공부가 더 어렵다”고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필기시험만 된다면 문제없다. 그런데 운동보다 공부가 더 어렵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 선수는 운동에 있어서는 누구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다. 고 1때인 지난 2001년 제19회 로마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해 배드민턴에서 2개의 금메달(여자복식, 혼합단체)과 2개의 은메달(여자단식, 혼합복식)을 따낸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정 선수가 유일하다. 내년 1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 선수는 또 다시 2개의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선수가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은 여자단식과 혼합단체전. 주위에서는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학교 시설부터 6년동안 정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박향규 감독은 “정 선수가 스트로크가 안정적이고, 경기운영이 뛰어나며 노련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이미 국제대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선수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1위를 차지,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에 정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정 선수는 방심하지 않는다. 정 선수는 “호주 날씨가 매우 무덥기 때문에 체력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체력강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20회 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는 배드민턴 정선화 선수와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정선화 선수와 동료 선수들. 좌측부터 유은경, 정선화, 박혜영, 박은정 선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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