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이준혁이 섬뜩한 소시오패스 기질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8부에서는 장일(이준혁 분)이 혼자 거울을 보며 거짓말을 연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법과 대학생인 장일은 대학 동기들과 재판장에 갔다가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가 가해자 석에, 선우(엄태웅 분)가 증인석에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특히 선우는 장일을 가리키며 장일이 자신의 뒤통수를 쳐서 바다에 빠뜨렸다고 진술하고 있었다.
장일은 실제로 벌어진 재판처럼 너무나도 생생한 장면들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도 계속 생각이 나는지 여전히 고통스러운 듯했다.
코피를 흘려 화장실로 간 장일은 거울을 보고 "내가 널 칠 이유가 뭐가 있어? 증거라도 있어? 선우야 그러지 마. 난 너를 친 적이 없어 난 네 친구잖아"라고 거짓말을 연습했다. 이어 얼굴을 손으로 만지며 표정까지 연습하는 섬뜩한 면모를 보이기에 이르렀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이중적이며 감정조절에 능수능란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소시오패스(sociopath)의 기질이 엿보이는 섬뜩한 부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가 안마 봉사를 통해 노식(김영철 분)과 만난 뒤 그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이준혁 ⓒ KBS 2TV <적도의 남자>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