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최근 리그에서 10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박주영이 울버햄턴 원정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턴을 상대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랑 코시엘니가 두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제르비뉴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 대신 세바스티앙 스킬라치와 박주영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교체 명단에서 제외된 박주영은 2월 16일 열린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리그로만 따지면 1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이후 무려 10경기 연속 결장이다.
물론 이번 울버햄턴전 명단 포함이 박주영의 출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박주영은 AC 밀란, 맨유전에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나 뒤늦게 투입되는 게 다반사였다.
하지만 박주영은 최근 리저브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비록 리저브 경기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평가 절하될 수 있지만 그동안 꾸준히 경기 감각을 이어온데다 골 맛까지 봐왔으니 언제든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토트넘, 뉴캐슬, 첼시가 아스널의 바짝 쫓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
아스널은 울버햄튼(A)-위건(H)-첼시(H)-스토크시티(A)-노리치(H)-웨스트 브롬위치(A)전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잔여 일정동안 박주영이 출전 기회를 얼마나 잡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