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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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감독 "두 번째 페널티킥은 이해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2.04.04 11: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빗장수비' AC밀란이 페널티킥 2개로 무너졌다.

AC밀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2으로 패했다. 패인은 다름 아닌 페널티킥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두 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리오넬 메시가 성공시키면서 AC밀란의 빗장 수비를 뚫었다.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으로 손쉽게 두 골을 뽑아내면서 4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9분, AC밀란의 안토니니는 문전을 향해 돌파 중인 메시에 태클을 시도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볼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주심의 휘슬은 울렸고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첫 번째 페널티킥도 모호했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두 번째였다. 1-1의 상황인 전반 39분. 바르셀로나의 사비가 코너킥을 시도하는 순간, AC밀란의 네스타가 공격을 위해 뛰어들어온 부스케츠를 넘어트렸다.

이 파울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승부를 결정짓는 기점이 됐다. 주심은 네스타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했고 메시는 두 번째 페널티킥을 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AC밀란 선수들은 주심에게 거친 항의를 했지만 엎질러진 물은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AC밀란은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으로 인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의 스트라이커인 즐라탄  이브라모비치는 이탈리아 언론 메디아세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 상황이 아니었는데 페널티킥을 선언한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은 특정한 두 팀이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밀란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번째 페널티킥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그러나 두 번째는 완전히 바르셀로나를 도왔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아쉬움을 털어놓았지만 바르셀로나의 전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 "바르셀로나에 대항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들은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며,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막을 내렸으니 자국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C) AC 밀란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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