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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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얼굴은폐녀, 성전환 고백 "방송 출연도 했다"

기사입력 2012.04.03 13: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얼굴은폐녀' 양혜란 씨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 새벽0시 방송된 tvN '화성인 엑스파일'에 14년 째 얼굴을 숨기며 살아온 '얼굴은폐녀' 양혜란 씨가 등장했다.

성형 부작용으로 양혜란 씨(40세)는 불법 성형시술로 얼굴이 망가진 탓에 마스크와 안경으로 얼굴을 가리고 지내고 있다. 제작진이 초인종을 눌러도 바로 나오지 않고 조심스럽게 모습을 비출 정도.

그녀는 성형 중독 때문에 공업용 콜라겐을 턱과 이마 등에 넣는 불법 시술을 수시로 받은 뒤 얼굴이 크게 망가졌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위해 이뇨제를 과다 복용해 치아가 없어져 입 주위가 함몰 돼 보이며 사회생활 자체가 어려운 상태.

그녀는 "다이어트를 14년 정도 했는데, 효과를 보다 보니 중독돼 한 번에 14알 정도를 먹기까지 했다"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치아가 없어져 있더라"고 고백했다. 결국 식사를 할 수 없어 순두부나 밀가루 음식 등의 음식 외에는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라고. 그녀는 키 174cm에 몸무게 51kg의 비정상적인 마른 체형이 돼 버렸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양 씨는 치아 복원을 하지 못하고 액체 본드와 매니큐어를 이용해 무려 8시간에 거쳐 가짜 치아를 만들며 살고 있다.

게다가 그녀는 2006년 3월 34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 젠더였다는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화성인의 모습은 평범한 남학생의 모습이였다. 그녀는 성전환 수술 전 한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그녀의 성전환 수술은 그녀의 지인과 남자 친구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르는 상황.

그녀의 남자 친구는 "그녀를 처음부터 여자로 봤다"며 "능력이 되면 치아를 고쳐주고 싶다"며 측은한 마음을 표했다.

치아가 없는 상태로 10년을 살아와 수술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던 양씨는 결국 잇몸에 지지대를 심고 틀니를 끼우는 특수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사진 ⓒ tvN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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