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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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송주은 15K 역투', 부산고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12.04.02 10:12 / 기사수정 2012.04.02 10:1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에이스 송주은(18)의 탈삼진 15개가 부산고의 승리를 견인했다.

1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 경기에서 연장 13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부산고가 복병 울산공고에 3-2로 진땀 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경상리그 A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취점은 울산공고의 몫이었다. 울산공고는 1회 초 공격서 2사 이후 송주은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7번 이승환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째를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부산고 역시 3회 말 반격서 3번 정현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인 데 이어 4회 말 반격에서도 1번 이상준의 동점 3루타로 맞불을 놓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주자를 루상에 놓고도 양 팀은 10, 11, 12회 승부치기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는 ‘기이 현상’을 보였다. 다만, 13회 승부치기에서 집중력을 잃은 울산공고가 또 다시 기회를 놓친 반면, 부산고는 정현의 절묘한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서 4번 정준혁이 경기를 끝내는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10회부터 무려 네 번의 승부치기를 주고받은 양 팀의 경기 시간은 3시간 37분에 달했다.

마운드에서는 부산고 에이스, 송주은의 역투가 빛났다. 이 날 선발로 나선 송주은은 9회 정규이닝을 소화한 이후에도 10회 연장 승부치기에도 마운드에 올라 10이닝 4피안타 2실점하는 동안 탈삼진을 무려 15개나 솎아내는 역투 속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승리 투수는 11회부터 등판하여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조민기가 가져갔다. 시즌 2승째.

※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부산/경남지역) 경기 결과

부산고 3 - 2 울산공고(13회 연장 승부치기)
부경고 9 - 1 부산공고
경남고 5 - 4 개성고

[사진=역투하는 부산고 송주은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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