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백종모 기자] '위대한 탄생2'에서 구자명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을 안겼다.
30일 오후 9시 55분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위대한 탄생2'에서 구자명이, 배수정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대에게'라는 미션으로 치러진 이날 경연에서 구자명은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로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배수정은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곡 윤상일의 '칠갑산'으로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구자명과 배수정은 전문평가위원단으로부터 각각 56.4점, 54.6점의 점수를 받았다. 구자명의 무대에 윤일상은 "음악에 몰두해 하나의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며 호평을 받는 등 대체로 좋은 평을 받았다. 반면 배수정에 대해서는 박정현이 "어려운 선곡임을 감안하면 성공적 무대였으나, 뒤로 갈 수록 감정 표현의 부족과 음정 불안이 나타났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등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두 제자를 결승 무대에 올린 멘토 이선희는 마지막 경연을 마친 두 사람을 따듯한 말로 응원했다.
이선희는 구자명에게 자신이 월드컵 응원가로 쓰려했던 곡 '질주'를, 배수정에게도 실제 앨범에 들어가려 했던 자작곡 '두근두근콩닥콩닥'을 선사했고, 두 제자는 스승에게 받은 곡을 멋지게 소화했다. 이에 이선희는 "내가 오히려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배수정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동안의 과정이 너무 행복했다", 구자명은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 도 영광이다"라며 마지막까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손을 꼭 잡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던 두사람은, 결과가 발표되자 서로를 끌어안고 격려했다. 이어 TOP12 멤버들이 무대로 올라와 함께 얼싸안으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구자명은 울먹이며 "나는 6개월 전만 해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할 수 있게 해준 위대한 탄생2 제작진에 감사드린다"며 운을 뗀 뒤 "이선희 선생님과 수정이 누나에 감사하다"며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
배수정은 "자명아 그만 울어"라며 구자명을 격려 한 뒤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선희는 "수정이도 자명이도, 그리고 이 자리의 모든 멘티들에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 잊지 않고 좋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7개월의 대장정을 정리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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