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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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무실점투' 양훈, 선발 진입 가능성 'UP'

기사입력 2012.03.29 16:3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선발 양훈(한화 이글스)의 호투가 한화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양훈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양훈은 4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67개의 투구 수 중 스트라이크는 48개, 볼은 19개로 비율도 괜찮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h로 기록됐다.

양훈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오지환, 이진영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4번 최동수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 상황에서 실점했다면 경기 양상이 바뀔 수도 있었다.

이후 양훈은 4회까지 매 회 1명씩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타선도 고동진이 2루타와 3루타 1개씩을 기록하며 3타점을 올리는 등의 활약으로 양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 25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양훈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가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의 호투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대화 감독도 경기 후 "양훈이 자기 페이스대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양훈은 "류현진, 브라이언 배스 외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던 한대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한 투구였다. 지난 시즌 자신의 이름 두글자를 알리는데 성공한 양훈, 올 시즌에는 한화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양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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