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은 국내 3루수 중 어떤 선수의 수비가 가장 좋다고 평가했을까.
한대화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동찬(삼성)의 3루 수비가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8일 SK전 6회말에 나온 이여상의 수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여상은 6회말 SK 선두타자 정근우의 타구를 완벽히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다. 이는 한화가 6회말 2실점한 빌미가 됐다.
한대화 감독은 "이여상이 그런 부분이 아직 미숙하다"며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애매한 바운드에 대한 대시가 늦다. 사실 그런 건 처리를 해줬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바운드 처리가 관건"이라고 밝힌 한대화 감독은 "(이여상이) 8개 구단 3루수들과 비교해보면 아직은…"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국내 3루수들 중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범호가 수비가 정말 좋아졌다"고 운을 뗀 뒤 "수비만 놓고 보면 정성훈, 이범호, 최정"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곧이어 "사실 수비만 놓고 보면 (조)동찬이가 3루수로는 최고다. 공이 빠졌다 싶으면 잡아서 처리하더라"고 밝혔다.
한대화 감독은 청주의 좋지 않은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 감독은 "비 너무 와도 좋지 않다"며 "몇 게임 정도야 관계 없다. 하지만 청주는 비만 왔다 하면 경기를 못 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청주구장은 배수 시설에 문제가 있어 비가 조금만 와도 경기를 진행하기 힘든 실정이다. 많은 비가 아니었음에도 청주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시범경기 2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이어 "경기를 못 하게 되면 훈련도 제대로 안 된다. 그런 부분에서 지장이 있을 것이다. 사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결과가 말해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사진=한대화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