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6위)가 세레나 윌리엄스(31, 미국, 세계랭킹 11위)를 꺾고 소니에릭슨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워즈니아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윌리엄스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1년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워즈니아키는 올해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하면서 정상에서 내려왔다.
또한, 지난달에 열린 BNP파리바스 인디언웰스 오픈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6위로 추락했다. 올해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던 워즈니아키는 '왕년의 여제' 윌리엄스를 제치고 결승 진출의 기회를 맞이했다.
워즈니아키는 윌리엄스를 상대로 지금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소니에릭슨 8강전까지 월리엄스와 세 번 만나 모두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도 리나(30, 중국, 세계랭킹 8위)를 2-0(6-3, 6-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샤라포바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파리바스 인디언웰스 오픈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지만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워즈니아키와 샤라포바는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여자프로선수 수입랭킹 1위(샤라포바)와 2위(워즈니아키)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는 지금까지 5번 만나 3승2패로 샤라포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 그리고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다비드 페러(30, 스페인, 세계랭킹 5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 =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