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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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살바도르 달리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2.03.25 23:01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살바도르 달리의 유일한 연인 갈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달리는 친한 친구 폴 에뤼아르의 부인인 갈라의 모습에 사랑을 느꼈고, 끝없이 고뇌하며 그림에 집중했다.

결국, 갈라는 달리와 함께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달리의 상처가 너무 깊었던 관계로 이들의 행복은 쉽지 않았다.

1904년 5월 스페인에서 태어난 달리는 죽은 형의 인생을 살아야 했던 달리의 상처를 아물게 해주기 위해 갈라는 큰 결심을 한다.

갈라는 달리가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의 옆에서 감시했고, 심지어 달리가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밥도 주지 않고 잠도 재우지 않으며 지독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밤마다 죽은 형의 환영을 보는 달리의 이상증세는 멈추지 않았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갈라는 달리를 어루만져주기는커녕 화를 내고 다그쳤다.

갈라의 철통 감시 속에 하루 12시간 이상 그림을 그려야 했던 달리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그린 그림들이 초현실주의 작품 '건축적인 밀레의 만종', '불이 붙은 기린' 등 명작을 쏟아내며 최고 절정기를 맞이하게 된다.

모든 것이 갈라가 뜻한 대로 진행되자 이렇게밖에 할 수 없던 자신을 용서하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달리는 그런 갈라에 고마워했다.

이후 달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성장했지만 1982년 갈라의 죽음을 끝으로 그의 작품 활동을 이어가지 않게 된다.

달리는 "갈라가 사라진 이후 그 누구도 갈라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철저히 혼자다"라며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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