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하하가 정규 앨범에 대한 특별한 각오를 밝혔다.
하하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마이크를 잡고 울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앨범은 다 애착이 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키리 멤버 타우 형과 11년 만에 의기투합해 만든 앨범이고, 그래서 요즘은 디지털 싱글 앨범이 대세이지만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타우에게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만든 앨범인 것 같다"는 질문하자 "그렇다. 특별히 지향하는 장르도 없고, 그냥 하고 싶은 음악을 편안하게 했다"며 " 그래서 앨범 종류를 소개할 때도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그냥 하이브리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 사랑해달라고 하지 않겠다. 그냥 한 번 들어보시고 마음에 들면 다운받아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무한도전'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하하에게 "예능에서의 이미지와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너무 다르다"고 묻자 그는 "모든 활동은 소중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사실 예능을 했기 때문에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며 "우리 힘으로 만든 첫 번째 앨범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음악을 그대로 담아냈고, 혼자내는 앨범이 아니었기 때문에 평소 보여지는 재미있는 예능 이미지로만 비춰 질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하는 "타이틀 곡 '내 품이 좋다던 사람'를 들으면 1990년대의 정서와 향수가 떠오를 것이다. 하동균 씨의 피처링과 타우 형의 랩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곡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에서 물론 레게 창법과 랩이 주를 이루지만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면서 "타우 형이 나에게 잘 맞는 음색과 느낌을 찾아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파트너 타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키리 시절부터 서로를 지켜봐 온 하하와 타우는 인터뷰 내내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부딪히고말고 할 그럴 것이 없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하하는 지키리 멤버 타우와 의기투합한 앨범 'Acoustic Tuning Time(어쿠스틱 터닝 타임)'를 22일 발매 후, 타이틀곡 '내 품이 좋다던 사람'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사진 = 하하 타우 ⓒ 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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