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피칭 마에스트로'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범경기 첫 호투를 선보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할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 에드스미스스타디움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탈삼진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기록, 지난 3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하지만 할러데이는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 1승 1패 평균자책점 6.59로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할러데이는 시범경기 첫 등판인 4일 뉴욕 양키스전서 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 다음 등판인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피홈런 2개 포함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바로 전 등판인 14일 미네소타전서는 2.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21일 경기의 호투를 바탕으로 할러데이는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할러데이는 2006시즌부터 6년 연속 16승 이상을 거뒀고 2008년과 2010년에는 20승 이상을 거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또한 최근 4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위력을 떨치고 있는 만큼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할러데이는 올 시즌 12승을 추가하면 2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힌편 올 시즌부터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조너던 파펠본은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7회초 터진 프레디 갈비스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볼티모어에 4-1로 승리했다.
[사진=로이 할러데이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